전주 비빔밥 맛집 성미당
육회비빔밥을 먹기 위해 찾아갔다.
보통 육회비빔밥이라 하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부분인데
이집 괜찮았다.
전주전통육회비빔밥을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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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라면 어떨지?
입으로 먹기전에 눈으로도 먼저 먹는다고 했던가
놋그릇 안에 예쁘게 담긴 모양이 비비기 아까울정도
먹음직스런 육회와
노른자, 그위에 대추 고명까지
감상은 뒤로 하고
이제 밥을 비벼볼 찰나, 엇?
이미 밥이 빨갛게 비벼져있다.
여태껏 비빔밥을 사먹으면서 밥이 비벼진건 이집이 처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올려진 비빔밥 재료들을 먹기좋게 섞는것은 내몫,
먼저 비벼져서 나온다는건 이집만의 고유한 맛을
손님들이 그대로 먹을수있다는 것.
만약 내가 직접 고추장이나 참기름 넣고 슥슥 비볐다면~
운좋게 맛있게 먹는날도 있겠지만 욕심껏 넣었다가 짜거나 싱거움에 아쉽고 이집을 흉봤겠지,
그만큼 이집이 보여주려던 간을 맞볼수 있었고 마음에 들었다.
짜지도 맵지도 않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내용물과 밥의 조화.
육회맛의 즐거움도 빠질수없지
먹기 시작전에 육회 양이 적을것 같았는데
먹다보니 고르게 잘 비벼졌는지 끝까지 육회맛을 느끼면서 밥을 먹었다. 적재적소에 육회가 포진해 있었다고나 할까, 얇게 썰었음에도 씹을것 있고 양도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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